[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우리 국민의 입국 제한 조치가 늘어난 데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차관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편을 겪게 된 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외국의 조치가 과도하고 이것이 철회 또는 자제되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지방정부의 격리 조치에 대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 측으로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챙겨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초기 대응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입국자를 전면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심사 강화로 이미 중국인 입국자가 80% 이상 급감해, 사실상 유입 억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밤 왕이 中외교부장과 통화해 우리 국민에 대한 과도한 방역 조치에 대한 항의와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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