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코로나경제위기에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어떻게 혁신의 싹 짓밟을까 고민”

이재웅 “코로나경제위기에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어떻게 혁신의 싹 짓밟을까 고민”

기사승인 2020-03-07 08:54:24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재웅 쏘카 대표는 7일 “한국에서 적법하게 사업을 한다는 것,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다시 절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배들과 다음세대에 면목이 없습니다. 저는 실패했지만, 누군가는 혁신에 도전해야하는데 사기꾼, 범죄집단으로 매도당하면서 누가 도전할 지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명예훼손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은 본회의에서 기업가를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동료들까지 매도했습니다. 우리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았습니다. 이러면서 벤처강국을 만들고 혁신성장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면목이 없습니다. ‘타다금지법’은 국회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일자리를 곧 잃을 드라이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고. 미안하고 면목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라며 “제가 부끄럽습니다. 코로나경제위기에 국토교통부 장관은 위기에 빠진 교통산업을 지원하는 대신 어떻게 혁신의 싹을 짓밟을까 고민하고 있었고 타다에 투자하기로 했던 외국 투자자는 ‘충격적이고 한국에 앞으로는 투자 못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타다 어시스트와 타다 베이직은 순차적 서비스 중단을 공지했습니다. 아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협력업체들에게도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타다’는 혁신이라고 하셨던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 요청을 드렸습니다. 대통령이 박재욱대표의 글을 보실 지 모르겠습니다. 거부권 행사를 고민해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빨리 공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못 견디겠습니다.대통령은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고 국토부장관은 입법으로 금지시켜버리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적법하게 사업을 한다는 것,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다시 절감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있었던 일들입니다”라고 좌절감을 표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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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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