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어준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 발언 관련 인권위 진정서 제출

시민단체, 김어준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 발언 관련 인권위 진정서 제출

기사승인 2020-03-08 14:56:3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이아 법세련) 대표은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 이상 ‘대구’ 사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2020. 3. 6일자 뉴스공장 방송에서 ‘중국이 정말 (코로나 확산의)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라면서 ‘숫자가 명백히 말하고 있다.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다’라고 말했다. 이는 명백히 대구지역 비하일 뿐만 아니라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을 주어 대구시민의 인권을 침해하였으므로 법세련은 방송과 sns 상에서 더 이상 ‘대구’ 사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법세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라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중국발 폐렴 바이러스 사태를 대구 사태라 명명하는 것은 대구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극악무도한 폭거라고 지적했다.

법세련은 대구에 확진자가 많다는 이유로 대구 사태라 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비열한 작태라며 현 정부와 가까운 인사들은 정부의 무능한 방역을 ‘대구’ 코로나 또는 ‘대구’ 사태로 물타기하고 타 지역은 확진자가 적어 안전하다는 식으로 선동하고 있다. 이는 선거를 의식한 짜맞추기라고 비판했다.

법세련은 이는 현 정부의 비열한 정치적 술수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과 보건복지부 공문에 대구 코로나로 명명한 점, 민주당 청년의 ‘어차피 대구·경북 지역은 미래통합당 지역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타 지역은 안전하게 잘 보호해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졌다’ 등을 종합하면 현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고 중국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처럼 방역을 느슨하게 한 잘못이 사태의 본질인데 이를 회피하고 물타기 하기 위해 대구 코로나 선동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일고 지적했다.

법세련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초기에 전문가 집단의 강력한 권고를 무시하고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지 않았고,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처럼 말하며 일상 활동할 것을 권장해서 신천지 또한 일상적으로 예배를 드리다 현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러한 정부의 실책과 무능을 무고한 대구에 뒤집어 씌우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도 저버린 금수만도 못한 야만 정치라고 비난했다.

법세련은 민주당 청년의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국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대구경북을 미래통합당 지역이니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한 발언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잔인한 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극악무도한 발언을 한 청년을 즉각 출당시킬 것과 대구시민에게 정중하게 대국민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이해찬 대표를 즉각 고발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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