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최악은 서울·경기 인구밀집지역 집단감염”

질병관리본부 “최악은 서울·경기 인구밀집지역 집단감염”

기사승인 2020-03-08 15:10:24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정부가 서울·경기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를 나타냈다.

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서울·경기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집단감염 발생이나 의료기관 내 바이러스 노출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2018년 기준 970만5000명이다. 인구밀도를 나타내는 1㎢ 당 인구는 1만6034명으로 대구의 5.8배에 달한다. 

경기도의 경우 인구밀집은 1279/㎢ 정도로 대구보다는 낮지만 인구수 자체는 대구보다 5배 가까이 많다. 

정 본부장은 “서울·경기 지역은 현재 저희가 많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환자수가 10~20명 사이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감염경로나 전파 연결고리들을 계속 찾아가며 접촉자 파악, 접촉자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경기는 굉장히 밀집된 환경이고 요양원, 요양병원 같은 데 어떻게 하면 들어가지 않게 할 건가에 대해서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에서도 굉장히 많은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잠시 멈춤’ 캠페인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은 좀 더 추세를 면밀히 봐야 되겠지만 예방적인 차단 노력들을 좀 더 강화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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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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