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금태섭 의원의 공천 탈락을 계기로 중도층의 마음이 떠날 것이라는 분석은 안 해봤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중도층은 미신이다. 쟁점마다 다른 투표를 하는 (스윙 보터 ) 층이 있을 뿐이다. 중도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그렇다. 영향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본다.’ 보세요. ‘중도층은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당 핵심인사의 말이랍니다. 이게 요즘 민주당을 이끄는 독트린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니 중도층이 존재한다는 미신을 버리고, 그저 열성지지자만 끌고 가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트럼프도 그 전략으로 선거에서 이기긴 했죠.) 작년에 민심이 다 돌아서도록 무리하게 조국을 밀어부친 것도 바로 저런 생각에서 저지른 일이겠지요”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다가 지지율 떨어져 조국이 사퇴하고, 대통령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이런 실천적 증거에도 저 이론은 아마 포기되거나 수정되지 않을 겁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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