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미래 먹거리산업 메카로 발돋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미래 먹거리산업 메카로 발돋움

기사승인 2020-03-17 17:09:01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 혁신성장 메카로의 발돋움을 위해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기업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예산은 395억 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한 역대 최고이며, 타깃별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으로 전년 대비 15.5%p 증가한 53.6%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또 조세특례법 개정으로 입주 기업들은 5년 동안 법인·소득세 등의 감면 혜택을 받아 자금운영 부문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5대 유망식품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5대 식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생태계 환경을 조성해 갈 계획이다.

우선 시는 현재 운영 중인 7개의 기업지원시설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2개 사업에 이어 올해 청년식품 창업허브 구축, 가정편의식(HMR) 기술지원센터 등 2개의 신규 사업을 통해 식품벤처와 일자리 창출의 산실로 육성한다.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시제품 제작 기회와 창업 교육·공간 제공 등 창업의 全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266억 원을 투입해 ‘청년식품 창업허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클러스터의 핵심자원(익산시, 진흥원, 입주기업 등)과의 개방형 기술 혁신을 통해 창업·고용이 연계되는 혁신 일자리 선도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성장하는 HMR 식품산업 대응을 위해 기반기술 확보와 관련 기업지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육성코자 45억 원을 투입해 ‘가정편의식(HMR)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HMR 제품 상용화 기반기술 및 상품화 기술지원으로 식품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HMR 식품의 전진기지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대외적인 위상과 식품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는 입주 기업들에게 유통단계를 축소해 우수한 농식품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시에 지역 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식품의 섭취 목적·용도에 맞게 액상이나 젤리 등의 형태로 만드는 ‘기능성식품 제형센터’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비 176억 원으로 중소기업들의 위탁 생산뿐만 아니라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대응 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입주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인책 등 체계적 기업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에서 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기업에게 법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산단 분양률 증가와 일자리 창출, 입주기업 조기착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1월 1일 이후 과세표준 신고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신규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식품클러스터의 열악한 교통,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입주기업에 교통수당과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입주기업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편의점이 지난 4일 문을 열면서 근로자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었고, 전북도와 공동으로 산업단지에 부족한 편의·복지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센터를 구축해 근로자 복지환경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기업유치 목표치 53%를 넘어섰고 각종 인프라 확충과 조세감면 혜택이 더해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지원·육성해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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