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LG화학이 권영수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LG화학은 20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권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 3년간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LG화학 이사회는 2012년부터 4년간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역임하며 쌓은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 부회장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구광모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권 부회장은 2014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시절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전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전에서도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주총에서는 ▲19기 재무제표 승인과 1주당 보통주 2000원·우선주 2050원 현금배당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 보수총액은 80억원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대된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며 “기존 강점에 강점을 더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저히 시장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성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혁신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이나 전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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