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2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경제전략회의를 갖고 '창원시 인공지능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및 정보산업진흥본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창원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 창원대, 경남대 등 창원시 소재 혁신기관 대표 및 관계자와 창원시 실국소장들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산・학・연・관 이 머리를 맞대고 인공지능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 인공지능 산업육성의 로드맵이 제시됐으며,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스마트 제조 AI 와 헬스케어・의료 AI를 큰 축으로 창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교육, 기술을 집적하여 인공지능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AI 분야에서는 창원형 인공지능 대표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제조 AI 카테고리별 시범 공장을 선정해 문제해결형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며,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AI 스마트공장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상반기 창원 인공지능 연구센터 개소와 하반기 캐나다 워털루대학 소재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센터 개소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에 혁신의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과 중소기업형 등대공장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함께하는 '한-캐 기업지원 앰배서더 사업'이 실행된다.
사업은 풍부한 인력풀을 가진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의 한인과학자들이 내한해 창원지역 기업 기술지도, 문제해결 지원, 사업화 촉진활동을 전개하는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지역 중소.중견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헬스케어・의료 AI 분야에서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인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일상생활 어디에서든, 근로자부터 고령자까지 누구나 이용가능한 시민 친화 전주기 헬스케어 제공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전기연구원, 삼성창원병원, 이엠텍, 엠텍글로벌, 비트컴퓨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기술을 활용한 IoT기반 스마트 방문간호 및 모니터링 서비스 검증 사업'을 기획해 과기부 2020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검증・확산 공모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연내에 행정 내부의 인공지능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직원대상 인공지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AI 시민체감 아이디어 공모사업과 AI 컨퍼런스를 개최해 인공지능 혁신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제조 AI-Changw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인공지능 정책이 잘 만들어졌지만 공급자보다 수요자 중심으로 추진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개인적 욕심을 내자면 강력한 추진력과 속도감을 낼 수 있도록 사업추진 기간이 압축됐으면 좋겠고, 특히 창원에 국한하지 말고 경남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대해 인재들을 영입하고 진취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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