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황금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관광지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가 쌓인 관광객들이 황금연휴를 만끽할 봄 여행 코스로 거제의 관광지를 찾기 시작하면서 연휴 기간 동안 약 8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북과 충청권 지역에서 코로나 위험 지역을 피해 가깝고, 비교적 청정 지역인 거제시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소노캄 거제의 객실 예약율은 100%, 한화 벨버디어는 95%에 달하는 등 관내 대형 숙박시설의 객실 예약도 대부분 마감됐다.
시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선제적 점검과 고강도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대표 관광지인 바람의 언덕과 매미성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고 근무자를 배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와 손소독, 마스크 배부 등의 감염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개부서 48명의 공무원으로 비상근무반을 편성했다.
근무자는 2인 1조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근무하며, 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 후 37.5도 이상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송 조치할 계획이다.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주요 관광지 방역실태 점검에도 나선다.
시는 28일과 29일 관내 관광사업체, 주요관광지점, 유람선(도선)터미널 등 292개소를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매뉴얼을 전달하고 방역실시와 손소독제 및 체온계 비치 여부를 점검했다.
아울러 농어촌민박 사업장 776개소에 대해 특별점검과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또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맹종죽테마파크에 대형현수막 2개와 손소독제를 설치 및 비치하고, 농어촌 민박 사업자를 통해 연휴기간 동안 예약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관련 민박 이용 유의사항과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6일 간의 연휴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시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거제로 들어오는 출입구인 거가대교를 비롯해 시내 주요 도로변 등 30여 개소의 전광판과 115개의 버스정보시스템(BIT)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주요 관광지 20개소에 대형 현수막을 게첨,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산불감시차량과 면동 행정차량을 이용해 도장포 마을, 매미성 등 주요 야외 관광지를 중심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홍보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황금연휴 기간 중 다수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전방위적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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