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수립…2025년 전 구간 개통 목표

창원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수립…2025년 전 구간 개통 목표

기사승인 2020-05-04 18:17:26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민선7기 핵심공약사항 중 하나인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의 개발계획을 수립해 4일 경상남도에 제출했다.

이번 개발계획의 수립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절차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BRT 체계시설의 구축방안과 사업 규모, 연차별 시행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다.

창원시는 1년간의 용역을 거쳐 4월 29일 경상남도에 개발계획을 제출했고 이후 경남도는 내부검토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6월 중에 확정・고시하게 된다.

창원 BRT 구축사업은 마산합포구 육호광장을 기점으로 도계광장, 창원광장을 경유해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총 18.0km 구간에 시행된다.

도로공간 구조 및 교통영향을 고려해 2개 구간으로 나눠 시행되며, 총사업비 584억원으로 2025년까지 단계별로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 1월 2일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4, 9.3km) 구간이 정부의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1단계(1단계, 2020~2023년)로 우선적으로 추진되며, 시범사업을 통해 주행로, 교차로 처리, 정류장, 전용차량 등 창원시 교통특성을 반영한 BRT 설계기준이 마련될 계획이다.

3・15대로(육호광장~도계광장, 8.7km) 구간은 시범사업의 설계기준을 반영하여 2단계(2023~2025년)로 추진된다.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원이대로 S-BRT 구간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도시철도가 없는 한계에서 벗어나 정시성, 이동성, 편의성, 쾌적성이 크게 향상된 고급화된 BRT 시설이 적용될 전망이다.

BRT 전용도로와 일반차로 사이에 녹지대를 설치해 도로 공간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구성하고, 중앙정류장은 눈・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쉘터가 설치되며, 저상버스 및 굴절버스를 도입한 전용노선을 운영해 이용객 서비스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램(TRAM)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트램에 대한 시설기준도 반영된다.

특히 창원광장 통과방안에 대해 보다 상세한 교통영향 분석을 시행하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광장은 중앙에 광장을 기준으로 반시계방향 순환형태의 통행체계로 운영되어 도로 중앙으로 BRT 버스가 통행하기 위해 교통운영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창원광장은 창원의 대표적인 상징공간으로써 그간 시민의 품에 돌려주기 위해 여러차례 시민공모와 검토가 이뤄진 만큼 이번 개발계획 수립단계에서도 보다 상세한 검토를 수행했다.

창원광장 교통운영체계 개선(안)으로 ▲창원광장의 통행체계를 유지하는 방안 ▲창원광장을 창원시청쪽으로 확장해 광장 남측으로만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통행체례를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창원광장 운영방안은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단계부터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뮬레이션 분석 등 교통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경찰교통안전시설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BRT사업은 대중교통체계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교통까지 개편되는 부분이기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라며 "창원시에 처음 도입되는 BRT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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