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오늘부터 마스크 없이는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없다.
방역 당국이 대중교통 종사자나 이용 승객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내린 조처이다.
날이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연일 제기됨에 따라 정부가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가 제시한 강화 방안에 따라 오늘부터는 전국 대중교통 운수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승객도 전원 마스크를 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있다면 버스와 택시 기사들은 승차 거부를 할 수 있고,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승차거부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과태료 등과 같은 처벌이 면제된다.
현행 법령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을 직접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한 것다.
지하철이나 KTX 역시 오늘부터 마스크를 하지 않은 승객은 탑승이 제한되고, 내일부터는 비행기 탑승객에도 이 같은 조처가 적용된다.
방역 당국은 오늘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교통 분야 방역 지침에 따라 대중교통 내 감염병 연결고리가 사전에 차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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