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국산 의약품 수출 늘었다

코로나19에 국산 의약품 수출 늘었다

[2020 쿠키뉴스 미래행복포럼] 엄승인 제약바이오협 상무 "세계 각국서 영문 자료 요청 쏟아져"

기사승인 2020-05-26 16:10:35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제약사의 항생제 등 필수의약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의 대증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던 의약품들이 세계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것이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에 컨벤션에서 열린 미래행복포럼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 수출이 급증했다. 우리 약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에 걸리면 바이러스만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폐렴 등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대증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 쓰이는 필수 치료제에 대해 우리 의료진이 최적의 '해답'을 많이 내놓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엄 상무는 "특히 이번 사태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협회로 국내 제약사 및 치료제에 대한 영문 인덱스를 요청해와서 부랴부랴 마련하기도 했다"며 "그동안 신약만 선전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 약의 우수성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았고, 그동안 활용을 못했다는 점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꼭 고가의 신약이 아니더라도 10원 짜리, 100원짜리 항생제가 더 필요한 국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들을 홍보하고, 이런 관점에서도 국제 공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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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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