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19년 지속가능경영 활동성과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연 1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고서에 최근 건강과 관련된 전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담았다. 지난 50년간 협력회사를 포함한 임직원 안전을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해 온 경험을 공유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위한 목적이다.
보고서는 ▲위기 발생 초기부터 별도의 전담 조직을 꾸리고 국가별 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업무환경 조성 ▲자금·기술·노하우·인프라 제공을 통해 공동체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한 공급망 유지 등의 노력을 4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공개했다.
사업 부문별 지속가능경영 분야 성과도 소개했다. 여기엔 제품뿐만 아니라 포장재와 공정, 업사이클링까지 다양한 각도로 환경을 고려한 결과와 사업 부문별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이러한 의지와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19년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분 등에서 다양한 성과와 발전을 거뒀다.
미국·중국·유럽에서 재생에너지 대체율 92%를 달성해 2020년 100% 전환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2017년 229GWh였던 총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2019년에는 3,220GWh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그린파워 리더십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자원 소모를 최소화하는 ‘순환경제’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제품 포장재 분야의 변화가 눈에 띈다. 플라스틱과 비닐 등 일회용 포장재를 종이와 같은 친환경 소재로 활발히 교체하고 있으며, CE 부문과 IM 부문 제품의 기존 종이 포장재와 매뉴얼 등은 올해 말까지 지속가능 종이로 100% 전환할 예정이다.
노동인권 관련 교육도 강화했다.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와 협업해 윤리적 채용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주근로자 인권보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컨설팅기관인 BSR(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과 함께 새로운 노동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더욱 객관적으로 기업경영을 감독하고 사내·사외이사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보고서에 ▲환경친화적 사업장 ▲제품책임주의 ▲사회적 기여 ▲착한 기 ▲임직원을 위한 투자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 6대 주제에 대한 활동도 보고서에 자세히 담았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회계 표준인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난해 처음 공개한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업 기후변화 관리 수준의 대외 공개 가이드라인) 정보 공개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범세계적인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화 추세에 기여하기 위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과제들을 점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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