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선별진료소 피로 급증...냉각조끼 지원·휴식시간 조정 등 개선

폭염에 선별진료소 피로 급증...냉각조끼 지원·휴식시간 조정 등 개선

기사승인 2020-06-22 11:19:31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대응인력의 피로도가 급증하자 정부가 냉각조끼, 냉방기 설치 등 의료 환경 개선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중앙재난안전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무더위로 인해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의료인력의 업무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절기 의료인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파견인력의 기본 근무 기간을 당초 1개월에서 1주일 단축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 운영자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근무 인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근무시간 기준 및 휴식기준을 마련하여 6월 10일부터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대응인력의 휴식과 심리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업무가 폭증한 지역의 경우 간호인력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모집인력의 최대 1/3 이내에서 기존 근무인력에 대한 교대인력을 지원하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시설별 기존 인력 현황 및 근무 여건, 입원환자와 검체 채취수요 등을 고려하여 배치할 예정이다.

윤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착탈의가 용이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수술용 가운세트를 지난 6월 10일 10만 개 배포한 데 이어 9월까지 매월 20만 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선별진료소를 대상으로 냉각조끼를 배포 중에 있고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설치된 모든 선별진료소에 대해 냉방기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와 같이 개선된 근무여건 마련을 위해 6월 말까지 파견인력 근무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며, 각 시·도에 대해 시설별 교대 인력 지원 수요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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