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텍사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자 주지사가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텍사스에서 용인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가둬져야 한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만약 다음 달에도 또 한 번 그(환자) 숫자가 2배로 는다면 이는 우리가 긴박한 상황에 있고 확산 억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를 다시 봉쇄하는 일은 ‘최후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주는 조기 경제 재개에 나선 주(州) 중 하나로 미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텍사스주에서 일일 양성 환자와 병원 입원 환자, 양성 판정 비율 등 3가지 수치가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는 또 지난 20일 일일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은 4430명이 나왔고, 양성 판정 비율은 5월 말 4.5%에서 지난 주말에는 거의 9.0%로 뛰었다.
루이지애나주는 예정된 경제 추가 재가동 일정을 보류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의 증가, 그리고 지역사회 전파 등을 이유로 이번 주말 예정한 경제 재개 3단계에 들어가지 않고 현 2단계를 28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누적 환자의 35% 이상이 최근 2주 새 발생했으며, 지난주에는 일일 신규 환자 최다 기록이 세 차례나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