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가 ‘뉴 미니 컨트리맨’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54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가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모델이다. 이날 공개된 뉴 MINI 컨트리맨은 2세대 컨트리맨의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에는 오는 4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미니코리아는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뉴 미니 컨트리맨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니 브랜드 역사상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진행한 것은 미니코리아가 국내에 설립된 지 15년 만에 최초다. 이번 뉴 컨트리맨의 월드 프리미어가 한국에서 개최된 배경에는 우선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작용했다.
MINI코리아는 2005년 국내 진출 이후 1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0년 2220대에서 2019년에는 1만222대로 증가하면서 국내 소형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미니 판매량이 높은 시장이다.
베른트 쾨버 미니 브랜드 총괄은 영상을 통해 “2005년 한국 진출 이후 15년 동안 전 세계 미니 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지난해에는 국내 소형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라는 성과를 거두며 프리미엄 소형차 1위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뉴 미니 컨트리맨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실내공간, 편의사양 측면에서 큰 폭의 변화를 거쳤다. 미니의 상징인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디자인해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으며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을 기본 장착했다. 또 외장 컬러 2가지를 추가하고 피아노 블랙 외장 트림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공간은 5개의 풀 사이즈 시트에 더해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0ℓ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390ℓ까지 확대된다.
뉴 미니 컨트리맨과 뉴 미니 쿠퍼 컨트리맨에는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 컨트리맨에는 최고출력 178마력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라인업에는 3기통 엔진이 적용되는 뉴 미니 원 D 컨트리맨을 제외한 전 모델에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고성능 디젤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에는 미립자 필터가 추가되고 디젤 엔진에는 개선된 SCR 시스템이 적용해 현재 가장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하는 동시에 연료 효율을 높였다.
미니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는 뉴 미니 원 컨트리맨과 뉴 미니 원 D 컨트리맨을 제외한 전 모델에 장착 가능하다. 또 뉴 미니 쿠퍼 SE 컨트리맨 ALL4에는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E 컨트리맨에는 최고출력 220마력의 힘을 내는 하이브리드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특히 ALL4 모델에는 BMW그룹의 최신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최대 61㎞까지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편의사양도 강화됐다. 전 모델에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 탑재됐으며 운전석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시트와 블랙 패널 디자인의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커넥티드 기능의 경우 차량에 SIM 카드가 탑재돼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과 미니 텔레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시 온라인 연결을 통해 차량에 완벽히 통합된 음성 비서 ‘아마존 알렉사’를 지원한다.
이날 공개된 뉴 미니 컨트리맨은 4분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인 만큼 올해도 '1만대 클럽'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쾨버 총괄은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는 모델인 만큼 고객의 삶에 영감을 더해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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