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위기 속에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고 허영구 원장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미래통합당 송언석 의원이 대표로 청원하고, 같은당 윤두현 의원이 대표로 소개하는 ‘코로나 사태에 맞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전력하다가 희생한 故허영구 원장에 대한 의사자 지정에 관한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해당 청원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2만2954명이 서명했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3명이 청원 소개에 동참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던 지난 2월과 3월 일시적으로 병원이 폐쇄되거나 도내 병원들이 자체 휴원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 허영구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환자를 돌봤다. 그러다 허 원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첫 번째 사망 사례였다.
송언석 의원은 “적극적 의료행위를 하다가 희생되신 故 허영구 원장은 의사자로 지정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국내 의료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故허영구 원장을 의사자로 지정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시는 전국의 많은 의료진들께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써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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