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시행되고 있다. 올해 역시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와 반대로 정부는 지식산업센터에 세제혜택과 더불어 높은 담보대출 비율, 장기저리의 금융 혜택 등을 계속 제공하면서 공급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오래된 낙후지역으로 평가받던 구로와 가산, 성수동 등이 재개발 이후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하철, 고속도로 같은 교통망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다 보니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된 것이다. 다만, 이런 곳들은 분양가가 높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선뜻 입주하기에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2019년 스마트산단 사업에 선정되면서 노후단지의 이미지를 벗고 쾌적한 미래형 최첨단 산업단지로 변모를 꿈꾸고 있다. 현재는 저층 공장 위주의 오래된 시설들이 대부분이지만 이후 구로디지털단지나 가산 디지털단지처럼 고층빌딩이 즐비한 고급 오피스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인천시는 스마트산단 사업을 통해 남동산단의 강점들을 극대화하는 한편, 약점으로 지적돼온 노후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 편의시설 확산, 교통〮환경〮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 통합인프라 구축, 송도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PAV(개인형 자율항공기)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유망 기업 및 청년 근로자들의 유입을 늘려가겠다는 포부다. 구조고도화사업, 재생사업 등 기존 추진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한다.
이러한 가운데 마크원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403실과 오피스텔 150실, 근린생활시설 52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연면적이 87,747㎡에 이른다. 오이도역에서 가깝고 GTX-B노선까지 확정되어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간선도로도 제2, 3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근에 위치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도 인접해있다.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부터 첨단 IT 기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오피스 구조를 다양화했다. 지하 1층~지상 8층은 전체 층에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추고 대형 트럭의 진입 및 주차에 무리가 없도록 5.8~6m의 높은 층고와 1.2t/㎡의 고하중 설계를 적용하며, 기업별 맞춤형 공간 설계가 가능한 ‘섹션오피스’ 콘셉트의 지상 9층~15층에는 층별 공용 회의실을 제공한다. 옥상에는 조깅트랙, 정원 등 임직원들의 재충전 공간도 마련했다. 공용부 조명 자동제어, 주차관제, CCTV 등도 갖췄고 주차장은 법정 주차대수의 168% 수준인 689대를 동시 수용한다.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산자부가 조성한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의 지원을 받고 산자부 출자기업인 ㈜디디티, 한국산업단지공단, JB자산운용,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코리아신탁 등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계약금부터 대출이 가능해 자본금 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입주시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한편,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분양 계약 중이며, 현장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 제2홍보관은 인천광역시 논현동에서 운영 중이다.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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