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는 요즘 제약업계와 의료기기 업계가 사회공헌으로 위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로슈와 굿피플은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비대면 맞춤형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온택트 힐링투게더(Healing Together)’ 프로그램의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추세 속에서 참가 환우들이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문화예술 활동을 나누며 오랜 격리 생활에서 오는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온택트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공포와 불안감, 사회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에게 정서적 유대를 통한 심리적 안정이 더욱 절실한 만큼, 이러한 온라인 기반의 사회공헌활동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굿피플은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3인 이상의 그룹을 대상으로 10일부터 굿피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으며, 선정 대상 그룹은 동아리 인원 및 활동 내역에 따른 한도 내에서 굿피플로부터 비대면 활동 제반비에 대한 연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신청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 분야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이나 동아리 활동이 가능한 ▲공연예술(악기연주 등) ▲미술공예 (서양화, 캘리그래피, 꽃꽂이 등)▲문학활동(독서, 인문학, 글짓기 등) ▲영상사진(영상제작, 사진 등) ▲전통예술(동양화, 서예 등) ▲다도/요리 등을 포함하며, 동아리 활동 전에 모든 그룹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툴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힐링투게더는 코로나 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에게 건강한 소통을 통한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에는 비대면 형식으로 환자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한국로슈와 같이 온택트 시대에 환우분들께 꼭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는 추세 속에서 오랜 사회적 격리로부터 오는 고립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우분들이 많다”며 “’온택트 힐링투게더’를 통해 많은 환우분들이 정서적 유대감을 통해 코로나 19 상황을 극복해 나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와 굿피플은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할 동료와 희망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선택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힐링투게더’를 3년째 진행하며 현재까지 전국의 약 2000명의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에게 ‘함께 하는 희망’을 선사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에 ‘2019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최근 대한암협회와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을 시작한다.
고잉 온 캠페인은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암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암 경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이름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Going on)’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 경험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온 올림푸스한국은 2019년 한 해 동안 세 차례의 ‘올림콘서트’에 참가한 암 경험자 및 가족 34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역과 선호하는 정보 전달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번 캠페인의 중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암 경험자들이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암 경험자들 간의 경험 공유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고잉 온 토크(Going-on Talk)’,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가미된 음악 예술 활동인 ‘고잉 온 하모니(Going-on Harmony)’, 1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영상 콘텐츠 교육 ‘고잉 온 스튜디오(Going-on Studio)’다.
고잉 온 토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박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암 관련 전문의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암 경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대처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잉 온 하모니는 암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몸, 마음, 소리,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진행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발견하고 지지함으로써 암 투병 과정에서 낮아진 자존감 증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잉 온 스튜디오는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편집 등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암 경험자들이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는 고잉 온 캠페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암 경험자들의 삶의 질 회복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림푸스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임직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고잉 온 캠페인을 응원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직원들이 일정 기간 일상 속 걸음 수를 기록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추가로 출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암 경험자에게 꼭 필요한 두건을 만들어 전달하고, 임직원이 직접 촬영한 사진에 응원의 메시지를 넣은 사진집도 제작할 예정이다.
대한암협회 노동영(사진 좌측) 회장은 “이번에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준비한 ‘고잉 온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 암 경험자들의 정서를 지원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사진 우측) 대표는 “암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만큼, 우리 주변에 있는 암 경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라며 “암 경험자들이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달 강남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강남구 일원동 일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에 도시락과 코로나19 예방 위생 키트를 전달했다.
이날 임직원 약 30명은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해 소규모 그룹으로 조를 편성, 점심 도시락과 살균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알코올티슈, 텀블러 등으로 구성한 키트를 직접 배달했다.
메드트로닉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6 (Project 6)’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매년 6~7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7개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임직원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참여한다.
또 회사는 7월 한 달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사내 ‘물품 기증’ 및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열고, 전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으로 모인 헌혈증은 소아암 관련 재단에 기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상수 전무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메드트로닉코리아는혁신적인 의료기기와 치료 연구 개발은 물론, 더 건강하고 밝은 지역사회를 위해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올해 초 코로나19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을 돕기 위해 ‘투게더 위드 대구(Togetherwith Daegu)’ 기부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 회사의 매칭 펀드를 더한 금액으로 방호복 900벌을 구매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초창기부터 재단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을 우선으로 한 1120만 달러 이상의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자사의 인공호흡기 ‘Puritan Bennett 560(PB 560)’의 설계도를 전체 공개해 코로나19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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