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4441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15% 증가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 2조247억여원을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감소하며 4월에는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5월에는 전월 대비 3% 늘었고 6월에는 다시 9.3% 증가했다. 7월에서야 12.4%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내국인 소비자 51만7508명, 외국인 소비자 7만5037명으로 나란히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내국인 이용자 수가 전월 44만6801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며 중국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라면서 "따이공 유치에 따른 경쟁도 치열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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