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멸종위기식물 ‘청사조’ 개체 증식 총력

전북도, 멸종위기식물 ‘청사조’ 개체 증식 총력

전북산림환경연구소, 국내 유일 군산 월명공원 청사조 자생지 연구

기사승인 2020-10-07 14:53:30
▲ 멸종위기식물 청사조 꽃과 열매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군산 월명공원 청사조 자생지 보전을 위한 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시 월명공원에만 자생하는 청사조 자생지 보전을 위해 작년부터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사조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성 키작은나무(덩굴관목)로 산림청에서 멸종위기식물(CR)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다.

군산 월명공원 청사조 자생지는 등산로와 매우 가까운데다, 숲이 울창해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개화결실이 불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5월과 6월에 청사조 자생지의 잡관목들과 일부 키 큰 나무들을 제거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꺽꽂이(삽목)를 통한 개체 증식에 성공핶다.

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종자번식 및 조직배양을 통해 대량증식 체계를 확립하고, 월명공원 내 청사조 대체서식지를 발굴해 개체 증식 등 다양한 연구를 연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황인옥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청사조를 비롯해 도내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은 학술적·자원적으로 매우 가치가 크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해 식물자원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사조(靑蛇條)는 ‘가지와 줄기가 커가는 모습이 마치 푸른 뱀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붉은색 열매가 아름다워 테라스 정원 조경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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