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위험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남 교수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구매한 것은 전략적으로 옳은 결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임상시험 과정에서 효능 및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남 교수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있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나온 부작용은 그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이 됐다"며 "다른 기존의 백신에 비해서 특별한 부작용이 더 심각하게 있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현재까지 나와있는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 화이자는 자사 제품에서 나왔던 부작용을 모두 공개를 한 상태이다. 공개성이 굉장히 중요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레제네카의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계약을 체결해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내에서 백신도입 T/F를 운영하며 20여차례 회의를 거쳤고,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아주 초기부터 협력관계를 공고하게 가졌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가장 많은 국가가, 가장 많이 선구매를 한 백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차장은 "그래서 내년 1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라 백신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들어오도록 돼있다"며 "타 백신에 비해 특별하게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부분들을 함께 고려해 이 백신이 우선 선정되도록 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 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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