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청장은 25일 오후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합동 업무계획발표 브리핑에서 "해당 논문의 결과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해가 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청장은 한람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확진 아동·청소년 가운데 학교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2% 정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비대면 수업이 시행돼온 상황에서 정 청장의 논문 결과로 발표되면서 '비대면 수업'을 강화한 방역조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 해당 논문은 작년 5월에서 7월에 지역사회 유행이 크지 않았던 시절에 등교 재개 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학년기 학생 연령층의 감염경로에 대한 부분을 분석을 한 것"이라며 "학교에서의 방역조치가 사전에 잘 준비가 돼서 학교 내에서의 대규모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5월에서 7월은 지역사회 유행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학년기의 확진자도 많지는 않았던 상황"이라며 "반면 하반기 제3차 유행 때는 학교에서도 일부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그러한 내용들을 좀 분석해서 올해 학교에서의 방역대책을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관리할지는에 대해서는 교육당국과 긴밀하게 계속 위험도 분석을 하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질병 예방관리를 한다. 때문에 역학적인 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을 근거로 정책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며 "이를 논문의 형태로 발표해 전문가들 또는 다른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검증받는 목적으로 논문들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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