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완주군이 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등 노선개편에 따라 자체 버스노선과 운영체계 개편 등 종합적인 대중교통 계획 수립에 나섰다.

1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군의 대중교통 운영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말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완주군 대중교통 체계개편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지역 내 시내버스 노선과 운영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로 내부위원 위주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버스이용객과 재정지원 문제 등 완주지역 대중교통 운행 현황을 분석하고, 노선체계 개편 방안과 함께 공영제와 준공영제 등 운영체계 개편방안을 들여다봤다. 

완주지역 읍·면별 승차인원과 1순위 정류소는 하루 3500여명이 이용하는 삼례읍의 경우 우석대 정류소, 2500여명이 이용하는 봉동읍은 봉동전통시장 정류소, 500명 가량이 이용하는 용진읍은 용진 정류소에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객 요청에 따라 주요 거점과 마을까지 수요응답형으로 운행하는 ‘행복콜버스 운행’은 최근 20개월 동안 월평균 2.6%의 증가율을 꾸준히 유지했고, 읍·면 이용인원 역시 월중 최대 2200명(이서면)까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개편안 수립과 관련 ▲전주시 노선개편에 대응한 완주군의 지선노선을 계획하고 ▲고산북부 지간선을 계획하며 ▲완주군 자체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확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등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버스 운영체계와 관련해 공영제와 준공영제, 민영제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고, 최적의 대안 모색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군의회 보고회와 대중교통 군민공감위원회를 열어 용역내용을 설명하고, 합리적인 버스체계 개편 위해 최종보고 전에 읍·면 주민설명회를 통해 적극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용역으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에 대한 지선노선 운행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운영주체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일 군수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과거에 비해 줄고 있지만 주이용객이 고령자와 학생들인 만큼 장기적으로 교통복지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완주형 대중교통 모델’을 만들어 군민들의 교통여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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