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내를 언급한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비대위를 마치고 ‘안 후보가 사모님과 관련한 공세를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엔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안 후보가 김 위원장의 아내를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부인을 두고 ‘안 후보를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라고 말하자 “혹시 자기 당 위원장을 디스한 것 아닌가. 김 위원장 사모님이 제 부인 이름과 같다”고 받아쳤다.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안 후보의 부인과 이름이 같은 점을 든 것이다. 안 후보는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것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있어 혹시 착각한게 아닌가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한편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파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무선 100%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어느 한쪽 일방 주장만 들을 거면 협상이 필요가 없다.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하자라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9일 이후에도 협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최대한 원칙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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