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난다.
23일 회사는 유 대표가 회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유 대표는 경영에서 물러나 최고기술책임자(CTO)로써 임상 및 연구에 몰두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지난해부터 김선영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에 따라 유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만, 김 대표는 사내이사로 남아 회사 경영에 일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회사는 지난 18일 김 대표와 유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지만 이들의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 총괄로, 유 대표는 CTO로 각각 자리를 옮겨 회사 경영과 임상시험 분야를 명확히 분리한다는 구상이었다.
유 대표의 사내이사직 사임은 주주들의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는 결정이 발표되자,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불만을 표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조직 정비에 진정성을 의심하며 경영진을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회사는 오는 31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유승신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사임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안, 사내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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