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재보선 결과에 대해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도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며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등 ‘정책 기조 변화 여부’를 묻자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절실한 요구로 나타났다”며 “이런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청산 등을 노력해 나가겠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 임기 4년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짙은 4·7 재보선에서 참패를 당했다. 21개 선거구 중 서울·부산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준 것을 포함해 17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무소속 후보에 패배했다. 호남지역 도의회 및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 4곳에서만 당선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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