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대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스터샷 도입 필요성은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추가접종이다.
20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청소년 접종과 부스터샷 대비해서 지난 4월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추가로 계약했다”며 “이 일부를 임상연구 결과를 지켜보면서 필요에 따라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터샷을 위한) 추가적인 물량 확보 필요성은 국내외 임상연구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팀장은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제약사별로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를 지켜보고,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조금 더 임상연구 결과를 볼 필요가 있다는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에서 1년 이내에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 매체 악시오스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년 이내의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홍역과 비슷하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도 평생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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