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소득은 438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재난지원금 지원 등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계가 실질적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은 감소했다. 소득별로는 근로소득(277만8000원)은 전년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2인 이상 가구(비농림어가) 월평균 근로소득은 340만500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5% 감소했다.
이어 사업소득(76만7000원)도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이로써 사업소득은 개편 이후 기준으로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처럼 가계의 근로·사업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여파가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임시·일용직 취업자가 줄어들고 근로소득이 감소했다”며 “또한 대면서비스업(숙박음식업 등)도 코로나19로 인해 업황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가계 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보다 1.6% 증가했다. 가정 내 활동 관련 가정용품, 식료품 등 소비가 늘었으나 외출ㆍ여행 및 대면서비스업 관련 오락, 보건, 교통 등의 소비는 줄어들었다.
이에 정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총소득은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로·사업소득 여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양극화에 대한 정책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전반적 고용·소득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고용지원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이며 고용안전망 구축과 규제개혁, 벤처투자 확대, 110조원 투자프로젝트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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