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41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4.9%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 전환 효과가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기며 상반기에 4조4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 대출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작년 말보다 4.4% 성장하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10.6% 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72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1% 증가했다. 올해 턴어라운드된 자산관리(WM) 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올해 2분기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689억원으로 1분기(1360억원)보다 49.4%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지속에도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5%p 개선된 0.37%,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p 오른 0.26%를 각각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적극적인 비용 관리와 영업수익 회복을 통해 올 상반기 45.9%로 하락하며, 작년 상반기(52.5%)보다 6.6%p 올랐다.
자회사별로 보면 상반기에 우리은행이 전년동기 대비 88.7% 증가한 1조2793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냈다. 이어 우리카드는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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