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동기(9천818억원) 대비 22.7%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1조2700억원)에 비해 5.2%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474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44.6% 증가했다. 2분기와 상반기 순이익 모두 각 2분기,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여신(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 이익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반면, 주식거래대금과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둔화됐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주력 자회사 KB은행은 2분기 7341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동기 보다 11.2% 증가했다. 신탁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 이익은 줄었지만 여신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어 KB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1533억원)은 전년동기 2%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분기보다 36.2% 늘어난 1113억원, KB손해보험은 10.9% 증가한 74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대상은 올해 6월말 기준 주주, 주당 배당금은 750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방안을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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