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는 이번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위를 높여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곧 예정된 중흥건설의 매수자 실사 저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차 총파업은 재택에서 진행된다”며 “8월 16일 대체공휴일과 17일 노동조합창립기념일 휴무에 이어 18일 재택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 천막농성'과 '아바타 파업'도 개시한다. 아바타 파업은 전국 각지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사용한 안전모를 모아 대우건설 본사 앞 파업 장소에 조합원을 대신해 두는 것이다.
한편 ‘1인 천막농성’ 1일차 농성장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방문해 심상철 위원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심상철 위원장은 “졸속·특혜로 얼룩진 대우건설 매각과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산업은행 및 KDB인베스트먼트의 위법행위들에 대하여 규탄한다”며 “매각과정에서 대우건설 임직원들과의 소통없이 졸속으로 진행된 부분에 대하여 성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매각 과정에서 당사자인 대우건설의 노동자를 전면 배제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또한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점과 입찰가를 중도에 변경 요구한 부분에 있어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여러 문제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세밀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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