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산진건지구는 그동안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 또한 이번 사업에 신축되는 오피스텔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마지막 단지라는 희소성,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6일 금융권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 1-2블록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오피스텔·상가) 신축사업에 금융주관사를 맡아 자금조달을 담당한다. 사업장은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조성되고, 단지명은 ‘다산역 데시앙’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의 본격적인 PF는 오는 8월에 실행된다”며 “이후 교보증권 선순위 참여금액(750억원)은 오는 9월 타 금융사에 셀다운(재매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금융사가 참여한 만큼 사업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우선 입지적으로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장은 8호선 다산역(예정)과 가까운 역세권이다. 오는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9정거장 거리로 갈 수 있다.
이어 다산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현대엔지니어링 시공)는 840실 모집에 2403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모집군별 최고 경쟁률은 3군(55㎡C 타입)에서 50.5대 1(거주자 우선)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난과 수도권 아파트 규제로 인해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기능을 갖춘 오피스텔(아파텔)이 수혜를 받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전국에 분양한 전용면적 59㎡ 이상의 오피스텔 평균 청약 경쟁률이 31.82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사업 단지 ‘다산역 데시앙’도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아파텔이다.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KB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 2017년 6월 4억원 수준이었던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초과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6억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텔은 금액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총 매매가 기준)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며 “또한 대부분 오피스텔(아파텔)이 지하철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장(다산역 데시앙)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 189호로 구성된다. 이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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