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웨이브릿지는 하나은행의 리보(LIBOR, 런던 은행 간 금리) 트랜지션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전 세계 금융상품의 기준 지표 역할을 해왔던 리보의 사용을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하고, 새로운 지표 금리를 도입하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주로 금융 컨설팅 회사들이 맡던 프로젝트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수주하게 된 것은 이례적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부터 꾸준히 리보 트랜지션에 대한 논의와 협업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또한 웨이브릿지는 하나은행의 바젤Ⅲ 시장리스크 규제체계(FRTB) 구축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가 시중은행의 FRTB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두 번째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바젤2 시장리스크를 대체할 FRTB 규정의 시장리스크 표준 방법 측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의 오종욱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웨이브릿지의 기술뿐만 아니라 신용도까지 검증받게 된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전통과 디지털 금융 시장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수학·통계에 기반해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및 리스크 모델을 개발하는 '퀀트(Quant)’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기관, 전문 투자자를 위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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