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534일만에 '최다 확진'…의성 요양병원 34명 집단감염

경북 534일만에 '최다 확진'…의성 요양병원 34명 집단감염

대구 34명, 경북 111명

기사승인 2021-08-21 10:38:46
20일 김주수 의성군수가 의성군 공립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2021.08.20
[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880명으로 이틀만에 2000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1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북 의성군 공립요양병원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1명 발생해 누적 6615명이라고 밝혔다. 경북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3월 5일(115명) 이후 534일 만이다. 역대 규모로는 두 번째다.

지역별로는 의성 34명, 경주 24명, 구미 11명, 김천 10명, 포항 9명, 경산 7명, 울진 5명, 영주 4명, 예천 3명, 안동·칠곡 각 2명이다.

의성은 전날 공립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4명은 2차 백신접종까지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이다. 확진자 중 백신 접종자들은 지난 3∼6월에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맞았다.

군은 확진자를 안동의료원과 울산양지요양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또 병원 환자 186명과 종사자 99명 등 28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환자 1명이 이달 초 치료를 위해 대구지역 모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현재 접촉자 및 종사자들은 모두 코호트 격리 중이며, 2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추가 확진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는 사업장 관련 접촉자, 구미는 볼링장, 포항은 음악학원, 나머지 지역은 확진자와 접촉자 등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명이다.

경북의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1명(해외유입 제외)으로 주간 일일평균은 63명이다. 지난주 같은 기간(56.9명) 대비 6.1명이 증가했다. 현재 530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의성군 제공) 2021.08.21

대구는 이날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1만291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 31명, 해외유입 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동구·수성구·달서구에 있는 M교회 관련으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221명이 됐다. 또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과 달서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 2명 늘었다. 이밖에 달서구 일가족, 동구 의료기관, 중구 사업장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확진자의 접촉으로 17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6명이다.

해외유입은 터키, 유즈베키스탄, 몽골에서 입국한 3명이 입국과정 등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562명으로 지역 내·외 14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완치자는 전날 60명 늘어 누적 1만232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1명이다.

코로나 백신은 전날 1만295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48만369명이다. 1차 접종자의 경우 전날 3만6607명이 신규 접종을 받아 총 115만2204명이 됐다. 대구 인구 대비 1차 접종률과 완료 접종률은 각각 48%, 20%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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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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