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국가산업의 육성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에서 선정한 연구소에서 일정 기간 연구인력으로 종사하며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병역대체복무제도다.
1994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사천시 소재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개발센터에서 T-50 고등훈련기 및 KUH-1 수리온 등의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영공 방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연구원요원 문규진(31)씨가 바로 주인공.
2019년 KAI에서 복무를 시작한 문규진씨는 석사과정을 진행하던 도중 학문적인 연구만을 계속하기보다 배워왔던 내용이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연구요원을 지원하게 됐다.
문씨는 현재 각종 계측 자료들을 조합해 조종사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 방법을 연구하는 한편 최근에는 KF-21 전투기에 탑재될 AESA레이더 등의 센서와 AIM-2000 단거리 미사일 등의 무장을 융합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문씨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지금까지 연구해왔던 내용을 현실로 이끌어 낼 수 있어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있는 학문을 할 수 있다"며 후배 병역대상자들에게도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했다.
경남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병역이행과 함께 전공분야를 연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제도"라며 "병역으로 배움이 단절되지 않도록 채용 정보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밀양시, 상반기 고용률 전년 대비 2.6%p 상승…취업자수 2100명 증가
경남 밀양지역 고용률, 취업자수 등 2021년 상반기 주요 고용지표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밀양시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대비 2.6%p 상승했고, 취업자 수도 5만46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0명 증가하는 등 밀양시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밀양시 15세이상 인구 9만9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5만6000명이며 이 중 취업자가 5만4600명, 실업자가 14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실업자도 소폭 감소했다.
특히 OECD 고용률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로 경남도내 시 지역 중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도 2.4%로 시 지역 중 최저로 집계됐다.
성별 취업자별로는 남성취업자는 2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00명이 증가했고, 여성취업자는 2만56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0명이 증가했다.
또한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도 임금(상용, 임시·일용)근로자가 2만6300명으로 1300명 증가했으며, 비임금(자영업자, 고용주, 무급가족종사자) 근로자도 2만8300명으로 800명 증가했다.
이처럼 밀양시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은 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밀키트 상품 출시, 농특산물꾸러미 사업, 전국 대형마트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농업·임업의 판로 확대에 따른 농·임업 종사자의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추진한 공공일자리사업 확대로 경력단절여성, 고령층의 취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앞으로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맞춤형 취업지원 시책 강화, 기업 투자 유치 및 농업 판로개척 등 산업 전 분야에 세심한 지원으로 고용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단공 경남본부, 창원국가산단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방역 점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산단공 경남본부)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아파트형공장(지식산업센터)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을 9월 말까지 실시한다.
산단공 경남본부는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출입명부 작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방역 수칙 안내, 사업장 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사항을 점검하며 27일부터 창원 제2~5아파트형공장(총 167개사)을 점검한다.
또한 건강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숙소를 함께 사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진 및 전파 가능성이 큰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750개를 무료 배포하는 등 맞춤형 지원도 진행한다.
박성길 산단공 경남본부장은 "최근 외국인노동자 발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주기업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산업단지 내 모든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행원,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 ‘감사장’ 받아
BNK경남은행 진해기업금융지점에 근무하는 행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진해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진해기업금융지점 행원은 지난 12일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2000만원을 인출하려던 오 모 고객(50대, 남)의 자산을 보호했다.
이체 한도를 최대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오 모 고객이 진해기업금융지점을 방문하기 직전 타행에서 2000만원 입금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이후 금융사기예방문진표 작성 중 오 모 고객이 자금 목적을 개인용도에서 대출 상환으로 변경하자 보이스피싱을 확신,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행원은 "최근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으로 일부 고객들이 금융사기 피해를 입고 있어 안타깝다"며 "업무 처리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조금이라도 감지되면 확인에 확인을 거쳐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해기업금융지점 행원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전하동금융센터에 근무 중인 행원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울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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