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순천시가 ‘2021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가졌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대면참여를 최소화하고 온·오프라인 참여를 병행하여 추진했다.
‘더 좋은 세상, 성평등을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양성평등 주제의 샌드아트 공연, 시민 젠더활동가 미니강연 등이 진행됐다.
시는 2019년부터 시민 젠더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해왔으며, 교육 이수자 2명을 이번 행사에 초청해 미니강연 시간을 가졌다. 젠더와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된 배경과 활동하면서 느낀 소감을 공유하며 일상생활 속 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마지막 퍼포먼스는 평등호 열차에 탑승해 순천 전역을 누비는 모습을 희망의 등불로 표현하여 평등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최경희 회장은 “남성과 여성이 다름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사회 곳곳에 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여성단체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평등의 관점에서 결혼식·장례식 등 일상적 의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며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우리 사회의 성 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요소에 대해 고민해보고 시대변화에 따라 의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021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부대행사로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물 전시회’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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