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아 온 정현복(사진) 전남 광양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14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광양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3선 도전보다는 먼저 혈액암 치료에 전념하고 건강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정치적 갈등과 반목이 생기고 광양시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원하지 않는 일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와 인사 의혹에 대해선 "저와 비롯한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 경위야 어떠하든 저의 불찰과 부덕의 소치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사법기관에 성실하게 소명하고 혈액암 치료에 전념하면서 광양발전을 위한 진정성과 충심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자신과 부인, 아들이 소유한 땅에 도로가 개설됐고 측근의 자녀가 부당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혈액암 진단을 받은 정 시장은 지난 3월부터 병가를 내고 서울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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