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시중 5개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상승률이 4년 새 33.8%(3월 말 기준), 34%(6월 말 기준)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이 타행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연말 기준 잔액은 2018년 222조원, 2019년 239조원, 2020년 270조원을 기록했고, 올해 7월 말에는 289조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가장 크게 증가해, 연말 기준 2018년 31조원, 2019년 34조원, 2020년 41조원 규모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 규모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화된 20년 3월 말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10%가 넘게 상승하며 더욱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2020년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월 말에는 8.5%, 6월 말 11.7%, 9월 말 11.8%, 12월 말 13.1% 증가했다.
이는 2019년도의 상승률보다 큰 폭이다. 2019년 시중 5개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월 말 8.5%, 6월 말 7.9%, 9월 말 7.8%, 12월 말 7.7%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의 가파른 증가 추세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시중 5개 은행의 금년 3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현황은 전년도 동기 대비 총 13.6%, 각각 신한은행 17.1%, 우리은행 11.3%, 하나은행 14.7%, 국민은행 9.6%, 농협은행 17.9%씩 증가했다. 시중 5개 은행의 금년 6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현황은 전년도 동기 대비 총 11.1%, 각각 신한은행 15.4%, 우리은행 10.2%, 하나은행 13.4%, 국민은행 7.3%, 농협은행 11%씩 증가했다.
진선미 의원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늘어난 개인사업자대출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면밀히 주시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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