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중단한 전세자금 대출을 오는 18일부터 재개한다.
이는 금융당국과 5대 시중은행이 서민층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올해 4분기 전세대출을 총량관리한도(증가율 6%대)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세대출을 포함한 신규 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NH농협은행 가계부채 증가율이 7%대를 넘어서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대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한도 완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에 적용해온 5000억원 한도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실수요자에 한해 전세대출 한도를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지점별로 월 5억∼수십억원의 대출 한도를 적용해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바 있다.
다만 하나은행은 전세대출을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만 내주는 방침을 15일부터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대출한도를 일부 제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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