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권역별 복지관 건립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권역별 복지관 건립 사업에 '활기차고·행복한 노후, 미래 100세 도시 거제' 주제로 노인인구 증가와 노인복지 정책 패러다임 변화 대응과 수요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달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권역별 거점 복지관 건립 등 향후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거제시는 2010년 이후 노인인구의 꾸준한 증가로 2021년에는 전체 인구의 11.7%인 2만8000여명까지 늘어나 고령화사회로 진입해 이미 면 지역은 고령사회 또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변 시장은 인구구조와 복지환경 등 미래 고령사회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갖고 노인정책의 대전환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시는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마을 단위 경로당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견실한 복지시설 건립으로 미래 고령사회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지원으로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현재 거제시의 주요 노인복지시설로는 노인생활시설 7개소, 재가시설 25개소, 마을단위 경로당 316개소와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가 있다.
하지만 종합사회복지관은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노인인구 2만8000여명 중 복지관을 이용하는 인원은 1500여명으로 전체인구의 5%에 불가하며 지리적 접근성 제한으로 도심지 외곽에 위치한 면⋅동 지역 어르신들에게 균등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경로당은 공간협소 및 지역별 면적 불균형, 시설 노후화와 외부교류 부재로 단순한 사랑방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새로운 복지 서비스 전달 체계와 입지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을 권역별로 구분하고, 전체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접근성, 편의성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함과 동시에 기존 복지관의 설치 및 운영 등 서비스 전달체계 개편과 사회구조적 패러다임 변화 등을 고려해 어느 특정한 서비스 및 지역에 국한된 복지시설 건립보다는 통합적 접근과 협력이 가능한 거점별 노인복지관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복지관은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어르신들의 자아실현과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로의 역할과 기존 시설이 수용하지 못했던 지역사회 사각지대의 노인층의 수요까지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여가와 취미생활을 위한 △교양·운동·건강·교육 프로그램실 △정보화 교육실 △다목적홀 △경로식당 등 다양한 시설을 구성 및 제공한다.
베이비붐 세대 및 5060 신 노년층 세대의 재취업 및 활력 있는 인생 이모작 기반구축을 위해 △생애설계⋅훈련⋅창업 서비스 △사회공헌 활동 지원 등 체계적인 은퇴준비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신중년 세대가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령별⋅세대별 다양한 계층의 수요와 서비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주민 공유 및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세대 통합과 교류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러한 신개념 노인복지관을 조성함에 있어 기존 양대 복지관과 교류와 협력를 통해 지역사회 이용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동시에 지역 밀착형 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장래 인구 변동 추이와 면⋅동 중심의 접근성 및 지리적 요건과 60세 이상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2026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건립 추진한다.
먼저 동지역인 고현동, 장평동, 상문동, 수양동 중심의 제1중부권은 기존의 장애인복지관 함께 2022년 준공예정인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거점 복지관으로 기능을 개편한다.
옥포1, 2동 및 아주동 중심의 제2중부권은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복지 파트너 공간 확보로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새로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한다.
그리고 일운면, 장승포, 능포동의 동부권은 2023년 준공예정인 구)마전민원센터 복합화 사업으로 지역 어르신의 즐거운 여가생활과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 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면지역인 사등면・둔덕면의 서부권과 거제면・동부면・남부면의 남부권, 연초면・하청면・장목면의 북부권은 접근 편의성과 증가하는 어르신의 수요를 반영해 2022년 건립기획 구상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해 균형 잡힌 노인복지정책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 시장은 "권역별 복지관 건립사업은 문화, 건강, 교육 등 복합 사업으로 어르신뿐만 아니라 25만 시민 모두를 위한 사업이다"며 "지난해 시작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거제'와 함께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 미래 100세 도시 거제'조성사업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거제만의 복지정책으로 세대간 계층간 갈등 없이 함께 즐기고 생활하는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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