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올 한해 동안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 학생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학부모 그린멘토 등 학교 단위의 실천 동력 마련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12월 8일 환경부·교육부·기상청 주최 학교기후 환경교육 운영성과 공유회에서 합천가야초가 환경동아리 부문 초등부 대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 동아리 총 30개 중 경남의 8개 동아리가 최우수, 우수상 등을 휩쓰는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실천교사단이 주축이 돼 교육부 주관 학교환경교육 UCC공모전에서 통영 벽방초는 경남교육청의 에너지․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해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 20개 수상기관 중 학교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의 물금중, 사천중이 우수, 장려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교육청은 12월22일부터 27일까지 현장 교원과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참여하는 ‘2021년 기후환경교육 성과 나눔’을 진행해 이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한 해 동안 추진한 환경교육 주요 사업을 평가하고 2022년 추진 방향을 협의하는 자리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 나눔터’에 우수사례를 탑재하고, 성과와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중립모델학교 8개교를 운영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교육과정 측면에서 학교가 추진할 수 있는 탄소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서면 평가에 참여한 교원들은 탄소중립모델학교 확산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지역과 공유하는 학교 생태공간 조성을 추진하는 ‘생태환경 미래학교’가 주민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지자체, 환경․시민단체 등과 협업하여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교육을 추진하는 ‘환경교육 특구’ 사업은 2021 에코라이프 스타일 페어, 2021 경상남도 사회혁신박람회 등에서 참관자들의 많은 눈길을 끌었다.
경남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2022년은 생태전환교육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 현장과 경남 전역에 확산되는 해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기후천사단 활동이 학교 간 연대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원뿐 아니라 일반행정직을 위한 기후환경교육 기회도 넓힌다.
또한 생태전환교육이 교과수업과 연계해 확장될 수 있도록 중학교 자유학년제 주제활동에 참여하는 교육지원청을 올해 3개청에서 내년에는 7개청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의회의 적극적 지원으로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생태전환교육은 인식의 변화뿐 아니라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대한결핵협회에 결핵 퇴치 성금 전달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4일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받고 결핵 퇴치 성금을 전달했다.
결핵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우리나라 2020년 결핵신환자는 1만9933명으로 10만 명당 38.8명에 이른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인 질환이다.
경남교육청은 매년 결핵 퇴치 성금을 전달해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으며 사업 취지를 학교에 알려 학생과 교직원들이 결핵퇴치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을 통해 결핵퇴치사업 재원을 마련해 학생 결핵환자 행복나눔 지원, 결핵 후유증환자 지원, 취약계층 결핵검진사업 등에 사용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결핵으로 매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 결핵퇴치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결핵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결핵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결핵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