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날 대구, 영천, 경주, 울산, 부산을 잇는 142.2㎞ 연장 철도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동대구~영천(대구선), 영천~신경주(중앙선), 포항~울산, 울산~부산(동해선), 울산~포항(동해남부선)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단선비전철 대구선·중앙선·동해선에서 운행되던 디젤열차가 퇴역하고 이날 복선전철 노선 개통으로 전기기관차(무궁화)가 새롭게 투입된다.
이로인해 동대구역에서 영천역까지 약7분(35분⟶28분), 동대구역에서 부전역까지 약43분(3시간 10분⟶2시간 27분), 포항역에서 부전역까지 약20분(2시간30분⟶2시간10분) 각각 단축된다.
대구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은 7633억원이 투입돼 동대구~영천 41.3㎞ 단선철도를 27.7㎞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10.9㎞ 기존선을 전철화했다.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은 총 56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4㎞를 새롭게 복선화했다.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은 2조 6765억원이 투입돼 76.5㎞를 새로이 복선화하는 사업으로 이날 함께 개통한 울산~부산 복선철도와 현재 건설 중인 포항~삼척,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과 함께 동해축 간선철도 기능을 담당한다. 앞서 포항~신경주 30.5km 1단계 구간은 KTX포항역사 개통에 맞춰 2015년 4월에 우선 개통한 바 있다.
동해남부선(울산~부산) 복선전철은 동해선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65.7㎞의 복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조 8270억원이 투입됐다.
중앙선은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4년에, 동해선은 전철화 사업을 마친 뒤 2023년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정부는 2023년부터 해당 구간에 순차적으로 저탄소·친환경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을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산~부산 전철 개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대구간 전철 개통과 동해중부선(포항~강릉) 철도의 복선전철화를 요청했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