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 신임 행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3일 이재근 국민은행 신임 행장은 취임식에서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 완성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경영방향을 제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재근 행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등 KB의 플랫폼이 고객의 일상생활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이 모바일 플랫폼과 콜센터 등과 상호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옴니채널' 완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강화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불확실한 미래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KB형 플랫폼 조직 2기 전환’ 등 조직개편으로 추진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파트너십 그룹(PG) 영업체계를 고도화하는 'PG 2.0' 채널 전략 고도화 ▲
‘9 To 6 뱅크’의 성공적 정착 등으로 대면 영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핵심 성장 분야인 WM, CIB,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과 마이데이터, 플랫폼 Biz와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그린뉴딜 등 신성장·혁신 분야에 대한 창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ESG 경영과 사회공헌에서 진정성 있는 모범 기업시민이 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해에도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개로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의 멋진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KB국민은행 수장 교체는 4년만에 이뤄졌다. 허인 행장이 수장으로 있을 당시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을 누르고 국내 1등 리딩뱅크로 도약했다. 새로 취임한 이재근 은행장은 전임 행장의 성과에 따라 부담감은 상대적으로 커졌다. 또한 비대면 금융의 확산으로 점포 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와 갈등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