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다 오늘 오후 9시 기준 전날보다 118명 늘어난 31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102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2984명보다 118명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1일 동시간대 집계치 3581명과 비교하면 479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25일 5055명과 비교하면 1953명 적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천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11명(68.1%), 비수도권에서 991명(31.9%)이 나왔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일상회복 재개를 위한 방역패스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패스는 단순히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증화·사망 위험이 큰 미접종자 감염을 최소화해 이들을 보호하고 일상회복을 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 당국이 높아진 백신 3차 접종률 효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중순 대비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데다 위중증 환자도 감소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평가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시작했던 시기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확진, 위중증 환자 규모가 큰 편”이라며 “유행 규모 감소와 1∼2주 격차를 두고 중증환자가 감소하고 다시 7∼10일 격차를 두고 사망자 수 감소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