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1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철도 조기개통, 경남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11일 도의회에서 남부내륙철도 역사(驛舍)와 노선을 확정해 13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연장 178km의 남부내륙철도가 4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남부내륙철도는 철도교통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서부경남에 일대 교통혁명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돼 선로가 통과되는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에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남부내륙철도의 확정에 큰 역할을 했고 이번 기본계획 고시 확정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도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경남도의회는 "비록 노선이 확정됐다고는 하지만 공사 지연의 여러 요소가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각오로 경남도의회가 꼼꼼히 챙겨 계획 연도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안전과 공사 피해 최소화에 귀 기울이고 도민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덕상 의원, 유아․초등학생 투명마스크 권장․보급 건의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손덕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 6)은 12일 제391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의 2022년 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보고에서 코로19의 장기화로 유아․초등학생의 언어학습 개선을 위해서는유아․초등학생만이라도 투명마스크가 권장․보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의원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의 의무이자 필수품이 됐으나 이러한 마스크 착용으로 어린이들의 언어․사회성습득에는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언어발달 교육시기에 있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만이라도 서로의 얼굴과 표정을 볼 수 있는 투명마스크 교사와 학생들에게 권장․보급할 것을 건의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단순히 소리를 듣거나 글을 보는 것 외에 표정과 입모양을 통해 언어, 감정, 사회성을 발달시켜야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스크에 얼굴이 가려지면서 이와같은 학습들이 모두 불가능해져 여러전문가․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언어능력과 사회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손덕상 의원은 "최근까지도 코로나19의 변이가 지속되는 등 언제 마스크를 벗을 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언제까지 마스크에 가려진 채로 우리 아이들의 언어교육을 방치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라며 "경남교육청이 이제라도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투명마스크를 일선학교에 보급해 우리 아이들의 언어학습 교육이 개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