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가 돌아섰던 청년들이 ‘최선의 선택’을 언급했다. 이들은 특정 후보를 선택하기보다 청년들이 원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부산‧울산‧경남 게릴라 간담회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차악이 아닌 최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년이 기대하는 최선이 뭔지 전하겠다”며 “청년의 목소리를 기성정치에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는 과거 윤 후보를 경선 때부터 지지했던 20대 청년모임이다. 그러나 윤 후보에 실망한 이들은 이후 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목소리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부울경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특정 후보의 지지를 권유하지 않겠다고 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 측은 “그동안 기성정치는 20대를 온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한줌이 아닌 온전한 정치 주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더 나은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청년이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묻겠다고 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는 “분노한 청년을 만나러 가겠다.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논하러 간다. 우리의 한 표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할 것 없는 청년이라도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 이런 목소리를 듣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이 많다. 우리가 창구가 되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청년들을 대변하겠다. 청년이 원하는 삶과 정치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윤 후보의 부‧울‧경 일정과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 말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 전 대표였던 안승진 청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쿠키뉴스와 만나 “해당 지역 자체가 여전히 보수 색채가 있다. 민주당을 계속 지지했던 분들보다 지지를 하지 않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앞장선다는 마음이다. 그 다음엔 대구‧경북 지역을 목표로 움직일 것”이라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