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유목과 지난해 수확이 늦은 포도나무는 저장양분이 부족해 동해에 더욱 취약하다. 특히 최근 도내에서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유럽종으로 미국종인 '캠벨얼리'보다 내한성이 약해 집중적인 동해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월동기 한파가 예상될 때에는 짚, 보온재 등으로 포도나무 주간부를 피복해 동해를 예방해야 한다. 시설 내에서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찬바람이 직접 나무에 닿지 않도록 비닐을 내려 바람막이를 하는 것도 동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월동기 동해 피해를 받은 과원은 전정(가지치기) 시기를 늦추어 동해 유무를 확인 한 후 필요한 눈(芽)수를 남기고 전정해야 하고, 동해 부위는 깨끗이 잘라내고 도포제를 발라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원예연구과 이서현 연구사는 "월동기 한파로 동해를 입은 경우 주간부 수피 터짐, 동고병 등을 동반할 수 있어 피해나무는 생육기 철저한 재배관리로 수세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