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 아이돌’로 불리는 에스파를 광고모델로 섭외한데 이어 최근 NH농협은행은 러블리즈 전 멤버 미주를 ‘ESG 캠페인’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 공략과 함께 개별 은행의 지향점과도 맞닿아있어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와 결합한 미래금융에 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직원들의 메타버스 활용과 경험 확산을 위해 게더(Gather) 플랫폼을 활용한 ‘KB금융타운’을 오픈했다.
메타버스 아이돌로 불리는 에스파를 광고모델로 섭외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금융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작과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위한 도전을 에스파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KB국민은행과 에스파가 함께 펼쳐 나갈 미래 금융의 스토리텔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기존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달 17일 NH농협은행은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방송인 이미주(러블리즈 전 멤버)를 ESG 홍보모델로 위촉한 것도 ESG 캠페인을 위한 일환 중 하나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미주와 함께 ESG 캠페인 홍보영상, ESG 금융상품 홍보, 농촌일손돕기 등을 통해 농협은행의 ESG경영을 홍보하고, MZ세대 고객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ESG 캠페인을 SN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미주씨가 농협은행의 새로운 얼굴이 되어 주어 정말 기쁘다”며, “미주씨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탁월한 예능감이 ESG 경영을 비롯한 농협은행의 다양한 사업 및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큰 효과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미주씨와 함께 농협은행의 ESG경영을 널리 알리고 MZ세대를 비롯한 많은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