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월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이후 3년 만에 드디어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KTX로 서울에서 진주까지 2시간 25분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돼 수도권과 중남부권을 잇는 한반도 중심축 철도 교통망으로 부상하게 된다.
그동안 진주시는 노선 원안 유지, 신 진주역을 KTX역으로 활용 및 신 진주역 확장, 소음 등 시민 불편 해소와 도시 미관을 고려한 도심 구간 지하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구간 복선화를 정부에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정부는 노선을 기존 원안대로 확정했고, 기존 신 진주역을 남부내륙철도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시를 통과하는 구간 총 30.1km 중 도심 통과 구간 6.1km은 지하화로 건설될 예정이다.
결실이 있기까지 노력의 과정
지난 1966년 김삼선(김천~진주~삼천포) 철도 기공식 이후 50여 년 동안의 서부경남 지역민의 꿈이자 염원이었다. 2014년부터 조기 착공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본 사업이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민선 7기 시작부터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삼고,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범시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기원식 등을 통해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착실히 대응해 왔다.
향후 과제
남부내륙철도는 복선화, 역세권 개발,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한 인접지역과의 연계성 강화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 및 향후 관광객 수요와 물류 증가 대비를 위한 노선 복선화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남부내륙철도가 준공되면 외국인 관광객 160만 명 증가와 경제적 파급효과 2조 원 증가 등 역세권의 상당한 발전이 예측되기에, 이에 대한 발 빠른 대비 또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진주를 중심으로 광역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해 진주 역세권에서 사천 축동 간 도로 개설부터 서부경남과 동부전남 시군과의 도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조규일 시장은 신년사에서 역세권에 버티포트(UAM 공항)를 설치해 UAM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삼고, 인근 지자체와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혔다.
이에 진주시는 지난해 6월 KAI와 협약을 체결해 이반성에 소재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며, 가산산단과 정촌․뿌리․국가항공산단을 연계한 UAM 기체 생산단지와 실증지구 그리고 UAM 소재부품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파급 효과 극대화를 위한 미래 과제
한편으로 남부내륙철도가 오히려 빨대효과, 패싱현상 등 부작용을 가져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진주시는 남부내륙철도 완공에 대비한 특화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착실히 준비하는 한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품격 높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역세권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과 철도부지에 항공우주 공립 과학관 건립을 추진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남중부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나 수도권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고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오는 2027년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과 가까워지면서 생활권도 가까워지게 된다"며 "남부내륙철도 개설로 손실보다는 이득이 더 많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조규일 시장,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문화공간 조성 사업지 시찰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진양호 독서카페와 소규모 카페갤러리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진주시는 민선7기 조규일 진주시장 공약사업으로 장기 미집행 공원이었던 진양호 근린공원을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기로 하고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보상과 조성사업을 병행 추진,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공원 내 보상 완료된 노후 주택, 카페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또한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진양호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는 진양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활동 공간조성을 위해 사업 전 노후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11월에 착공해 올해 3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공사 기간 중 진양호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안전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겨울철 현장 작업자 안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주변 사유지 보상의 조기 완료가 가능했던 것은 진주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리모델링되는 진양호 문화공간은 호수와 자연경관이 함께하는 편안한 힐링 명소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운영 자문협의회 위촉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20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진주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운영 자문협의회(이하 자문협의회)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경영학회, 경상국립대, 진주상공회의소, 남동발전(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기업 출강 강사 등 기업가정신 관련 유관기관·단체 실무책임자로서, 경험과 학식을 갖춘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2년간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공유, 진주지역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 개발방향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고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해 그간 진주시에서 추진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전문도서관 및 체험센터 건립 사업과 2022년부터 진주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한 현황 청취와 함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위촉장을 수여하고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삼성, LG, GS, LS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진주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선포되었음을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진주지역 기업가정신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자문협의회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업 사업으로 옛 지수초등학교 본관 및 부속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가정신 교육센터로,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복합화사업으로 옛 체육관을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탈바꿈시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을 계승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말 개관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